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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“소방관 희생 막자”…해법 내놓는 각국

2024-02-11 11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얼마 전 우리는 두 명의 젊은 소방대원을 화마 속에서 잃었습니다.<br> <br> "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" <br> <br> 소방관 순직이 이어지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><br> 이미 해외에선 소방관을 구하는 전문 구조팀부터, 위험한 현장에 대신 투입되는 로봇도 운영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세계를보다, 이솔 기자입니다<br><br>[기자]<br>미국 텍사스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. <br> <br>벽과 지붕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그 안에 갇혔습니다. <br><br>[갇힌 소방관] <br>"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파트 2층에 있습니다. 여기 매우 뜨겁습니다. 우리 갇혔어요." <br> <br>[현장 지휘관] <br>"모든 대원들, 지금 구조 신호가 들어왔습니다. 구조 신호입니다."<br> <br>구조 신호가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립된 소방관 3명이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옵니다. <br> <br>이들을 구한 건 소방관 구출 조직인 '신속동료구조팀', RIT입니다. <br> <br>[앙투안 둘리 / 美 댈러스 소방 RIT 총괄 지휘관] <br>"대원 10명으로 구성된 신속동료구조팀이 일찍 현장에 와 있었어요. 소방관들의 진입 지점을 보고 준비를 미리 해놨기 때문에 재빨리 투입 돼 구출할 수 있는 겁니다." <br> <br>지역 건물 구조 공부는 물론이고 의식을 잃은 소방관을 진 채 이동하는 법까지. <br><br>훈련 내용은 소방관 구조에 특화돼 있습니다. <br> <br>[앙투안 둘리 / 美 댈러스 소방 RIT 총괄 지휘관] <br>"주저 없이 화재 현장에 뛰어 들 정도로 충분히 훈련합니다. 매듭을 묶어 소방관을 끌어내는 것이나 어둠 속에서 장비를 활용하는 것들을 자주 훈련하거든요.“ <br><br>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 규정에 따라 유사 시 소방관 구조 대원을 현장에 최소 2명 이상 두어야 합니다. <br> <br>최근 3년간 화재로 숨진 미국 소방관은 10만 명 당 8.4명으로, 우라나라보다 적습니다.<br> <br>소방관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각국은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><br>프랑스는 대형 화재 현장을 중심으로 소방 로봇을 투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붕괴 위험이 큰 상황에서 로봇 '콜로서스'가 소방관 대신 투입돼 분당 2500리터의 물을 뿌려 진압했습니다.<br> <br>현재 프랑스에서는 매주 15대 이상의 소방 로봇이 화재 현장에 투입될 정도로 일반화 됐습니다. <br><br>영국은 "구할 수 없는 생명이나 재산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"는 것을 소방 매뉴얼에 명시해놨습니다. <br> <br>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전문 장비가 확보되기 전까지 소방관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도록 한 겁니다.<br> <br>[이 건 / 주한 미군 선임소방검열관] <br>"(이런 대책들도)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충분한 현장 인력이 있는지, 유능한 지휘관들이 활동하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소방 조직 전체에 RIT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,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대책이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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